"수보리야, 어떻게 생각하느냐. 만일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 가득 칠보로 보시한다면, 이 사람이 얻을 복덕이 많지 않겠느냐."
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.
"아주 많습니다, 세존. 왜냐하면, 이 복덕은 복덕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 이런 까닭에 여래가 복덕이 많다고 하십니다."
"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 중에서 사구게를 받고 깨달아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 준다면, 이 복은 앞의 복보다 크다.
왜냐하면, 수보리야. 일체의 모든 부처와 모든 부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다 이 경을 따라 태어나기 때문이다.
수보리야, 이른바 불법이라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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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구게: 네 개의 문장으로 된 시
아뇩다라삼먁삼보리: 더 없는 평등함과 더 없는 깨달음
A 가 A 가 아니다. 그 이름이 A 이다: 언어로 A 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. 그저 A 라 부를 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