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수보리야, 항하의 모래 수만큼 항하가 있다면, 어떻게 생각하느냐, 이 모든 항하의 모래는 많지 않겠느냐."
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.
"아주 많습니다, 세존. 모든 항하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. 그 모든 항하의 모래라면 얼마나 많겠습니까."
"수보리야, 내가 지금 너에게 진실하게 말한다.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그 모든 항하의 모래 수만큼의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 보시한다면, 그로써 얻는 복이 많지 않겠느냐."
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.
"아주 많습니다, 세존."
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.
"수보리야,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 중에서 사구게를 받고 깨달아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 준다면, 이 복덕이 앞의 복덕보다 크다."
*
사구게: 네 개의 문장으로 된 시